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데,
생이 이토록 빨리 지나가다니..
이럴 때 두려운 것은,
화산의 폭발이나
혜성의 충돌이나
뇌우의 기습이나
돌연한 정전이 아니다.
실로 두려운 것은,
그냥 하루가 가는 것이다.
아무렇지 않게 시간이 흐르고,
서슴없이 날이 밝고,
그냥 바람이 부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김영민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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