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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成毅..ChengYi
느리게 걷기

봄날은 간다

by SereiN 2023. 1. 26.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데,

생이 이토록 빨리 지나가다니..

 

이럴 때 두려운 것은,

화산의 폭발이나

혜성의 충돌이나

뇌우의 기습이나

돌연한 정전이 아니다.

 

실로 두려운 것은,

그냥 하루가 가는 것이다.

 

아무렇지 않게 시간이 흐르고,

서슴없이 날이 밝고,

그냥 바람이 부는 것

두려운 것이다.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김영민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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