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成毅..ChengYi
느리게 걷기

사람은 언제든 쓰레기가 될 수 있음을 알 것..

by SereiN 2023. 1. 31.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남는다.

 

나는 시간을 신뢰하지만,

시간이 뭐든 다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되도록 많은 것을

이해하며 살고 싶었다.

 

최대한 열심히.

이해가 안 될 때는

이해하려는 노력을

억지로라도 하면서

살고 싶었다.

 

그런데,

그게 참 어렵다.

 

세상에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나 많다.

자꾸 그런 부분에 푹푹 빠진다.

 

나는 왜 자꾸 이런 구덩이만

골라서 푹푹 발을 빠뜨릴까?

왜 보고도 피하지 못하는지,

왜 알면서 넘어지는지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해하기가 어렵다.

 

살아가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보다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 아니다.

그 반대다.

오늘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몇 가지 더 늘었다.

다 쓴 마음은 어디다 버려요?/김단한 작가님

 

'느리게 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마다의 삶과, 저마다의 속도..  (0) 2023.02.26
인생은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  (0) 2023.02.10
봄날은 간다  (0) 2023.01.26
슬픔 이후의 슬픔  (0) 2023.01.24
다만, 타인에게만 착했을 뿐..  (0) 2023.01.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