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잠기면 머리는
평소처럼 작동하지 않는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가장 근원적인 논리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항상 곁에 있던
사랑하는 이가
떠나가 버렸다.
뇌는 이 상실을 계산할 수 없고,
따라서 일시적인 정신착란이 일어난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비탄에 빠진 이들은
상실을 겪고
처음 느끼는 슬픔을
좀처럼 슬프다고
설명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초현실적인,
악몽 같은,
충격을 받은 느낌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슬픔의 위안..p.130
론 마라스코 , 브라이언 셔프 작가님 · 김설인 번역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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