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어떤 의미로 느껴져요?”
“이 세상 일을 다한 거요. 자기가 할 일을 다한 거요.”
“할아버지는 그 ‘할 몫’을 다하고 떠나셨을까요?”
“네, 충분히 다하셨어요.”
사실, 큰 기대 없이 건넨 질문이었는데
아이의 말을 듣자 울컥 눈물이 올라왔다.
한 문장이었지만 명확히
삶의 의미를 관통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나는 죽을 때 내 할 몫을 다하고 떠날 수 있을까.
누군가가 나에게 할 일을 다하고 갔다고 해 줄 수 있을까.
참 괜찮은 태도/박지현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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