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가 된다는 것은
여행자나 수강생처럼
마이너가 되는 일이기도 하다.
익숙하지 않은 낯선 지점에서
나를 바라보게 된다.
나이 들어가는 것,
친구와 멀어지는 것,
어떤 변화와 상실.
우리에게는 늘 새롭고
낯선 일이 다가온다.
우리 모두 살아본 적 없는
오늘이라는 시간의 초보자이고,
계속되는 한 삶은 늘 초행이다.
그러니 ‘모르는 자’로서의
행보로 다가오는 시간을
맞이하는 훈련 한두 개쯤은
해봐도 좋지 않을까.
또 못 버린 물건들/은희경 작가님
'느리게 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을 즐겁게.. (0) | 2023.11.01 |
---|---|
‘나도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기를’... (0) | 2023.10.25 |
가짜 외향성.. (0) | 2023.10.14 |
가장 좋은 선물.. (0) | 2023.10.09 |
길.. (0) | 2023.10.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