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고 단단한
껍데기로 갈아탈수록
상처받는 일이 줄어들지만
기쁨도 줄어든다.
다양한 감정이
납작하게 눌린 파이 같아서
한 겹 한 겹의 감정을
체감하지 못한다.
뭉뚱그려 그저
기분이 좋거나 나쁠 뿐,
말로는 ‘대박’ 아니면
‘짜증’이라고밖에 표현하지 못할 뿐,
지금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가 어떻다는 건지,
무엇이 필요한지,
그래서 내가 나와,
내가 타인과,
내가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올바른 신호를 받지 못한다.
감정이 엉뚱한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감정 어휘 /유선경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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