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머리는
저장 공간이 한정된
하드디스크와 같다.
수명이 다해갈수록
용량은 줄고,
도는 느려져만 간다.
이제는 꽉 찼는지,
새로운 파일이
생성되는 순간
지난 기억들도 같이
삭제되는 기분이다.
어떤 때에는
일주일 전에 먹었던
저녁 메뉴가 생각나지 않아
한참 동안 머리를 싸맨다.
기억이 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떠오르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일상은
그저 그런 날들이
대부분이다.
삶에 사람에 무뎌진다는 것 /투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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