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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成毅..ChengYi
괜찮아, 울어.. 괜찮아, 울어.. 우는 건 좋은 거야. 좀 정리가 된다는 거거든.. 맘속에 나쁜 열기가 가득하면 온몸의 물기가 다 말라버려서 울지도 못해.. 그러니까 괜찮아, 울고 싶은 만큼 실컷 울어...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공지영 지음 2021. 2. 9.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슬픔도 희석되고 실은 아픔도 아팠다는 사실만 남고 잘 기억되지 않지만 사랑은 남아 있다는 것을 나는 이제 안다.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공지영/높고 푸른 사다리 2015. 9. 1.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거지요. 우선권을 준다는 것은 우선권이 없는 모든 것들을 희생한다는 것이지요." 높고 푸른 사다리/공지영 장편소설 중에서... 2015. 5. 6.
내 자신이 싫어지는 때가 있다 내 자신이 싫어지는 때가 있다. 늘 하던 실수를 늘 하는 내 자신을 바라볼 때. 그리고 심지어 그것에 뻔뻔해지지도 못할 때, 하지만 다음번에 그 순간이 온대도 내가 결국은 그 실수를 또 하고야 말 거라는걸 알 때 머리에 끈을 동여매고 결심을 하거나 구호를 한 달쯤 외치며 참회의 눈물을 흘리거나 .. 2010. 5. 27.
여자들은 말이야.. 여자들은 말이야..너무 매사를 사랑에 연결시키는 경향이 있어. 사랑에 집착하는 순간, 거기에 모든 걸 거는 순간, 남자는 떠나가는 거야.. 남자의 본성은 사냥꾼이거든.. 잡아 놓은 짐승보다는 아슬아슬하게 도망 다니는 언덕 위의 날랜 사슴을 쫓아가고 싶어하거든.. 우리 여자들이 할 일은 그들의 그.. 2009. 4. 2.
상처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냉소적인 것 소위 클한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그러나 그렇게 사는 인생은 상처는 받지 않을지 모르지만, 다른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가 없어. 더욱 황당한 것은 상처는 후회도 해보고 반항도 해보고 나면 그 후에 무언가를 극복도 해볼 수 있지만, 후회할 아무것도 남지 않았.. 2008. 9. 25.
버리면 얻는다 버리면 얻는다. 그러나 버리면 얻는다는 것을 안다해도 버리는 일은 그것이 무엇이든 쉬운 일이 아니다. 버리고 나서 오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까봐, 그 미지의 공허가 무서워서 우리는 하찮은 오늘에 집착하기도 한다. 공지영/수도원의 기행'중에서... 2008. 5. 2.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세상에, 이 세상에 단 한가지 쯤은 변하지 않고 늘 거기 있어주는게 한가지 쯤 있었으면 했는데.. 그게 사랑이든 사람이든 진실이든 혹은 내 자신이든... 공 지 영 2008. 4. 16.
삶이라는 것도.. 삶이라는 것도 언제나 타동사는 아닐 것이다. 가끔 이렇게 걸음을 멈추고 자동사로 흘러가게도 해주어야 하는 걸 게다. 어쩌면 사랑, 어쩌면 변혁도 그러하겠지.. 거리를 두고 잠 시 물끄러미 바라보아야만 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이든 사랑이든 혹은 변혁이든 한번 시작되어진 것은 가끔 우리.. 2008.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