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그 안이 환하다.
누가 등불 한 점을 켜 놓은 듯
노오란 민들레 몇 점
피어 있는 듯..
슬픔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그 민들레밭에
내가 두 팔 벌리고
누워 있다.
눈썹 끝에
민들레 풀씨 같은
눈물을 매달고서
눈을 깜박이면 그냥
날아갈 것만 같은...
류
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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