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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기

카멜레온의 탈..

by SereiN 2022. 3. 27.

서른에 가까워져서야

비로소 카멜레온의 탈을 벗고

‘나’로서 존재한다.

 

잔잔하지만 확고하게.

옛말에는 서른을 이립(而立)이라 했다.

뜻을 세워 흔들림 없는 나이.

그 말이 조금은 맞는 것 같아

엷은 미소를 짓는다. 

 

더 이상은 남을 흉내 내지 말고

나로서 흔들림 없이 존재하고 싶다.

상처 주는 이와 마주 앉아

가면 쓴 대화로 마음을

어지럽히는 일은 그만두고,

아끼는 이와 말간 맨얼굴 같은

대화를 소복소복 쌓을 수 있으면 좋겠다.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건드리면서.

서로의 시간에 맺힌 결정을

이롭게 발견하면서.

 

가만히 생각해봤는데 말이야...22~25쪽/유지수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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