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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기

참 눈치 없는 언어들...

by SereiN 2022. 6. 18.

나는 여러 조직을 거치며,

많은 말에 부딪혀 왔다.

 

몇몇 말은 비수처럼 날아와

내 마음에 생채기를 내기도 했고,

또 어떤 것은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우울감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반면,

무심코 스쳐 지나갔지만

돌아보니 삶의 따뜻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준 말들도 있었다.

 

나는 이런 말들의 실체를

오래도록 고민해 왔다.

 

메시지 발신자의 입장에서

그 의도를 가늠해 보기도 했고,

 

메시지 수신자로서

발신자와의 관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말들의 차이를

비교해 보기도 했고,

 

시대적 환경이랄지 시기적 유행이랄지

조금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말들의 진의를 파악해 보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참 눈치 없는 언어들:프롤로그, 13쪽/안현진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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