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이라는 말은
회피의 단어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오랜 세월 촘촘히 짜낸
제 우물의 덮개가 되기도 한다.
멋모르는 삼자가
뭐라도 되는 양
섣불리 걷어낼 만큼
가벼운 것이 아니다.
나는 모를지언정,
답은 있을지 모른다.
그 말이 내가 모든
답을 알아야 한다는
말과 같지 않다.
모든 ‘왜’를 알지
않아도 된다.
그냥은 그냥으로,
묻어둘 줄도 알아야 한다.
나쁜 기억 지우개: 지워지지 않을 오늘의 행복을 당신에게/이정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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