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TNX 경준..成毅 ChengYi
어쩌면 괜찮은 사람.. 우리 모두는 찬찬히 익어가고, 경험으로 성숙해지고 있으니 서로에게 상처를 보듬을 수 있다는 용기만 주어도 족하다.   이미 충분히 상처받고 아파하는 이가오늘보다 내일 더 아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오늘의 마음이 내일 잠드는 내게 걱정 없이 잘 자라며포근히 이불을 덮어줄 수 있기를...     어쩌면 괜찮은 사람/김혜진 작가님 2024. 4. 26.
겸손함은.. 겸손함은 자신감과도 관련이 깊다. 스스로를 믿는 사람만이 자신을 낮추는 표현도 할 수 있다. 간혹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부족한 자의식의 표현은 겸손이 아니다. 내면이 강하지 못한 사람은 절대 겸손한 행동으로 등장하지 못한다. 그런 이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을 확률이 높고, 자신이 실제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반면 내면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약점과 부족한 점에 대해 인지하고 이를 가감 없이 인정한다. 자신의 가능성을 의심하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에게 엄격하기 때문이다.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마티아스 뇔케 작가님 2024. 4. 14.
사소한 일들.. 우리가 하는 걱정의 40퍼센트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들이며, 30퍼센트는 과거에 이미 일어났던 일들, 22퍼센트는 사소한 일들, 4퍼센트는 자신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일들, 나머지 4퍼센트야말로 진짜로 걱정해야 하는 일들이라고 말한다. 그 말에 따르면 무려 96퍼센트가 하지 않아도 될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여태껏 해왔던 무수한 걱정들을 돌이켜보면 내가 갖고 있었던 불안의 크기나 무게감과는 달리 그때는 왜 그런 것들까지 걱정했을까 싶을 정도로 인생에 있어서는 사소한 일들에 불과했다. 내 인생에 묻습니다(인생 리셋을 위한 셀프 퀘스천)/투에고 작가님 2024. 3. 31.
실패가 아니라 포기.. 불행 중 다행이라면 이 세상 어디에도 총량 없는 불행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번 결과가 많이 아쉬웠다고 해서 기운이나 의욕 없이 있지 않아도 된다. 다음 기회에 더욱 잘하면 된다. 그때도 부족하다면 다음다음 기회에 더더욱 잘하면 되는 것이고. 아직은 아니지만, 분명히 때가 되면 반드시 좋은 일을 맞이할 수 있는 날이 온다. 멈추지 말자. 당신이 경계해야 할 것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이다. 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윤글 작가님 2024. 3. 17.
멈춤도 제각각이라는 사실을..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만남 뒤에는 끊임없이 새 인연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느긋한 삶의 관성을 흔들어놓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오늘은 언제든 멈출 수 있고 우리의 시간은 각기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한 번쯤은 되새겨보길 바란다. 시간이 제각기 흐르듯, 멈춤도 제각각이라는 사실을. 마음 쓰는 밤/고수리 작가님 2024. 3. 8.
이해의 위력... 친구를 이해하게 되면서부터 우리 사이에 엉켰던 실타래는 조금씩 풀어졌고, 누군가를 이해하고 헤아리는 과정에서 나는 무엇보다 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본래 누굴 미워하는 일을 중단하면 우선 내 마음이 편해지는 법이라더니, 알면 알수록 살아가는 이치란 어쩜 이리 무릎을 탁 칠만큼 절묘하고도 얄궂은 구석이 있을까. 결국 누군가를 이해하다 보면 상대에 대해 보다 너그러워진 마음은 점점 더 큰 이해를 불러오고, 이해를 하는 만큼 원망은 계속 줄어드니, 모두가 행복해지는 선순환이 시작되는 셈이라고 할까? 어떤 섬세함/이석원 작가님 2024. 3. 2.
친구의 유산.. 그런데, 이렇게 가끔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들과 보내는 순간이 너무 벅찰 만큼 행복하고 내가 집에서 홀로 보낸 그 어떤 순간보다 감정의 파고가 진하다 느껴질 때면, 그래서 끝내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친구라는 존재는 역시 의심 없이 필요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면, 나는 슬프다. 친구란 원한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섬세함/이석원 작가님 2024. 2. 22.
무참하다: 당신은 모르는 슬픔 앞에서... 당신의 슬픔은 내게 건너오지 않는다. 함께 웃어줄 수는 있어도 함께 울어주기는 쉽지 않다. 당신이 지닌 슬픔의 매장량을, 나는 모른다. 그러므로 ‘타인의 슬픔’이란 난제 앞에서 나는 속수무책이다. 슬픔이란 층위에서 당신과 나는 타자다. 나는 끝내 네가 될 순 없지만, 내가 지금 살아서 네 곁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심장의 박동 소리. 서로의 왼쪽과 오른쪽이 포개져 함께 뛰는 심장. 어쩌면 이것이 너의 슬픔에 대해 내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끝끝내 당신의 슬픔은 내게로 건너오지 못하겠지만, 그래서 나는 자주 무참할 테지만, 당신의 슬픔 곁으로 최선을 다해 가까이 가보는 것이다. 마치 울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울어야 할 일도 참 많은 세상. 너의 슬픔과 나의 슬픔은 그렇게 서로 포개지며 겨우 견.. 2024. 2. 15.
관계,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인간관계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들이 부럽다.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도 많고,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줄 기회도 많으니까. 사람을 만나야 에너지가 충전되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편한 사람과 있어도, 불편한 사람과 있어도 혼자서 충전하는 시간이 꼭 필요한 나로서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삶이다. 인간관계가 조금만 늘어나도 배가 불러서 움직이질 못하니. 입맛이 까다로운 소식가라서 슬프다. 그런데 뭐 어쩌겠는가. 이렇게 태어난걸. 이게 나의 운명이라면 받아들이는 수밖에. 소식가의 운명도 나쁘지 않다. 좋게 생각하면 과식해서 탈이 날 일도 없고, 마음의 무게가 무거워질 일도 없으니 말이다. 생각을 끄는 스위치가 필요해/인프제 보라 작가님 2024.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