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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TNX 경준..成毅 ChengYi
가짜 외향성.. 당신의 마음은 죽을 만큼 힘든데 많은 사람 앞에서 밝은 모습을 보이려고 애쓴 적이 있는가? 각종 모임이나 행사에서 누구와도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속으로 극심한 외로움을 느꼈다거나, 주변 사람들은 외향적인 사람으로 알지만 실은 이 모두가 거짓이라는 것을 스스로 느낀 적이 있는가? ‘외향성’은 그저 우리의 진짜 모습을 감추기 위해 늘 쓰는 가면일 뿐이다. 나는 이것을 ‘가짜 외향성’이라고 부른다. 당신은 어떤 가면을 쓰고 있나요/양스위엔 작가님 2023. 10. 14.
가장 좋은 선물.. 가장 무서운 죄는 ‘두려움’ 가장 좋은 날은 바로 ‘오늘’ 가장 무서운 사기꾼은 ‘자신을 속이는 자’ 가장 큰 실수는 ‘포기해버리는 것’ 가장 치명적인 타락은 ‘남을 미워하는 것’ 가장 어리석은 일은 ‘남의 결점만 찾아내는 것’ 가장 심한 파산은 ‘의욕을 상실한 텅 빈 영혼’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바를 실행하는 사람’ 가장 아름다운 열매는 ‘기쁨과 온유함’ 가장 나쁜 감정은 ‘질투’ 그러나… 가장 좋은 선물은 ‘용서’ 뜨겁게 나를 응원한다/조성희 작가님 2023. 10. 9.
길.. 여전히 평화롭고 자연스러운 세상이다. 당장 망해버려도 딱히 절망적일 것 같지는 않았고, 지금보다 더 윤택해질 거라 하여도 딱히 커다란 기대는 갖지 않는다. 무엇보다 거대한 세상은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다. 고작 찰나의 삶에서 우린, 그저 세상의 도구로서 온전히 행복하다면 그걸로 그만이니까. 그러니 이젠 힘내라는 말을 억지로 이해시키기도 하였던 자신을 안아주어야 할 때가 아닐까. 그래 우리는 어떻게든 걸어 나가겠지. 어떻게든 살겠지. 그러니까, 가끔은 열자마자 쏟아질 슬픔을 그만 감추고 살아도 괜찮을 것 같다. 오늘도 열심히 살아있는 척하느라 수고했다. 결국 모든 날이 괜찮지 않았지만/신대훈 작가님 2023. 10. 3.
희미해진다는 것... 손끝으로 툭툭 자판을 치듯이 자꾸 마음을 두드리는 사람이 있다. 다행한 점은 손이 닿을수록 자판에 새겨진 문자는 흐릿해지고, 스프링의 탄력도 점점 약해지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내가 희미할수록 우리는 서로에게 더 잘 스며들 수 있다. 누군가의 앞에서 약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뜻이다. 희미해지고 약해지는 것은 깊어지는 일과 같다. 점, 선, 면 다음은 마음(사물에 깃든 당신에 관하여)/이현호 작가님 2023. 9. 28.
괜찮습니다.. 그런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하찮은 밤은 잘도 찾아왔다. 하늘은 곧잘 창백해졌고 이내 밝아졌다. 하늘의 섭리보다 못한 내 마음이 푸석했을까. 그날따라 뒤축에 따라붙는 거뭇한 것이 유난히 짙었다. 삭막한 거리를 걷다 보면 금세 손이 말랐다. 다들 웃고 있는데 나만 볼품없이 울고만 있는 하루가,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어도 갈라지는 피부 같은 것은 누구에게나 오는 듯했다. 하지만 눈물은 사치스럽다. 슬픔이 취미가 되어선 곤란하다. 애잔한 사람들아, 우리는 슬플 자격조차 없구나. 가엾고 가엾은 예민함. 결국 모든 날이 괜찮지 않았지만/신대훈 작가님 2023. 9. 22.
괜찮거나 괜찮지 않거나.. 그간 괜찮았던 나는 나 자신에게 가장 끔찍한 존재였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사람이 참 간사하게도, 나 자신에게 가장 친절하고 괜찮은 사람이 돼줘야 한다는 것을 아주 쉽게 잊곤 한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괜찮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강박에 또 시달리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면, 나를 불러 세워 뒤에서 꼭 안아주고는 그러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다시 나를 ‘괜찮은 사람’이라는 갑옷으로 무장하지 못하게 말이다. 엉엉 우는 법을 잊은 나에게/김지양 작가님 2023. 9. 17.
완벽하지 않아서 특별한 우리.. 타인과 비교하고 나를 자책한다고 해서 현실에서 바뀌는 건 없다. 정작 바꿔야 하는 건 내 마음가짐이다. 부러운 감정이나 조급한 마음을 오히려 양분으로 삼으면 된다. 부족한 점을 찾고, 내가 보완할 방법을 찾다 보면 다음엔 조금 더 성장해있을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될 우리이다.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조금 느릴 수도 있고, 주춤할지도 모르지만, 우린 결국 해낼 수 있다. 늘 너의 편이 되어줄게/김가영 작가님 2023. 9. 9.
오늘의 목표는 _______ 하지 않기 인생이 커다란 체크리스트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해야 할 것을 아무리 지우고 지워도 끝나지 않는 무한대의 체크리스트. 평생 무언가를 ‘해야 하며’ 살아야 했던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실 ‘하지 않기’ 일지도 모른다. 애초에 와이파이나 체크리스트가 없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던 하루가 와이파이와 체크리스트 안에서만 머물고 있는 건 아닐지 되짚어 볼 시점이다. 노 와이파이 No wifi일 때 무궁무진한 대화의 장이 펼쳐질 수 있는 것처럼, 노 체크리스트 No checklist일 때 우리의 오늘은 어떤 것으로도 채워질 수 있다. 하지 않기로 말미암아 필요나 의무가 아닌 온전한 나로 살 수 있는 것이다. 하지 않는 삶/장희주(히조) 작가님 2023. 9. 4.
슬픔에 잠기면.. 슬픔에 잠기면 머리는 평소처럼 작동하지 않는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가장 근원적인 논리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항상 곁에 있던 사랑하는 이가 떠나가 버렸다. 뇌는 이 상실을 계산할 수 없고, 따라서 일시적인 정신착란이 일어난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비탄에 빠진 이들은 상실을 겪고 처음 느끼는 슬픔을 좀처럼 슬프다고 설명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초현실적인, 악몽 같은, 충격을 받은 느낌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슬픔의 위안..p.130 론 마라스코 , 브라이언 셔프 작가님 · 김설인 번역가님 2023.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