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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TNX 경준..成毅 ChengYi
상실... 우리는 상실을 부정적인 것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상실은 그 반대의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모든 것의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무언가 사라지면, 그 자리는 새로운 것이 들어올 공간이 된다. 물론 우리는 상실을 애도하며 슬픔을 느낀다. 하지만 척박하고 텅 빈 그 공간에 앞으로 무엇이 자랄지, 혹은 무엇을 채울지 스스로에게 묻는 것은 어떨까. 푸름이 밀려온다...119p/매기 스미스 작가님 2023. 5. 4.
기다리던 순간을 마주하는 날까지... 문제없이 ‘잘’ 버텨내기 위해서 매 순간 좋은 상황만을 마주하면 좋겠지만 실로 그러기란 쉽지 않습니다. 마치 머피의 법칙처럼 삶은 오히려 나를 더 힘들게 하는 쪽으로 내몰아 세우는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떠올렸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이 덜 지칠 수 있고, 덜 힘들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찾아야 합니다. 기다림 끝에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 같은 긴 호흡이 필요하니까요. 눈부시게 빛나는 날들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안상현 작가님 2023. 4. 30.
작은위로..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오늘 그대가 운다면 그것은 그대의 차례 한 번도 눈물 흘러내린 적 없는 뺨은 없고 한 번도 한숨 내쉬어본 적 없는 일은 없고 한 번도 고개 떨궈본 적 없는 머리는 없다. 오늘 그대가 잠들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대의 차례 모두가 잠든 밤은 없다 .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이면우 작가님 2023. 4. 26.
행복하고 싶다면... 행복하고 싶다면 행복의 방향을 조금만 바꿔봐. 남들과 똑같이 산다고 해서 내가 보는 그들만큼 행복해지지는 않아. 그들이 행복해 보이는 건 내 결핍에 의한 착각일 뿐이야. 행복의 방향을 나에게 맞추면 숨어 있던 행복이 보일지도 몰라.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250p/지민석 작가님 2023. 4. 19.
때론 일부러 길을 잃기도 해.. 길을 잃는 삶을 살다 보면 이점이 많다. "이쪽으로 가면 왠지 목적지가 나올 거 같아’라는 감이 생긴다. 지도가 알려주는 방향을 보지 못하니 충실히 감각을 동원하고, 사람들에게 물으며 자세히 길 위를 들여다본다. 이 신묘한 능력은 다른 일에도 발휘되는데, 예를 들어 ‘지금 이 정도 힘든 일을 버티다 보면 곧 빛이 보일 거 같아’ 혹은 '이 시기를 지나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등 무엇 하나를 잃으면 다른 하나가 주어지는 생의 이치를 깨닫는다. 한 걸음씩 걷다 보면 길 위에는 모든 인생이 있다. 그 인생 하나하나의 표정을 살피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한다. 지금 그대로도 괜찮아...27p/윤정은 작가님 2023. 4. 16.
혼자임을 잊기 위해 하는 일.. 자신이 움직이면서 더 많은 것을 보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멈춰 서서 다른 이의 속도를 관찰하고 있으면 담아두고 싶은 장면이 생기기도 한다. 매 순간을 기록하진 않지만, 드물게 눈에 박히는 것은 사진으로 남긴다. 멈춰 있기 때문에 조바심을 내지 않아도 된다. 주머니, 가방에서 작은 카메라를 꺼내 조심스레 셔터를 누른다. 더 멋지게 찍겠다고 뛰어가서 거리를 좁히거나 어디론가 가서 숨지 않는다. 그렇게 있을 때는 딱 그만큼의 거리로 마음을 흔들었던 일을 남겨둔다. 우아한 언어..113p/박선아 작가님 2023. 4. 11.
점, 선, 면 다음은 마음... 점과 점이 모이면 선이 되고, 선과 선이 모이면 면이 된다. 우리의 삶도 그렇다. 모든 사물과 사람은 하나의 점처럼 외따로 존재하지만, 끝내 혼자는 아니다. 인연과 기억과 그리움이라는 선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 선이 모여 만드는 면이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이러한 점, 선, 면이 모이고 모여서 만들어지는 입체가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 점, 선, 면 다음은 마음/이현호 작가님 2023. 4. 6.
무기력이 찾아온 이유.. 열심히 달려온 마음에 무기력이 찾아온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나는 이제 중간의 마음을 좇는다. 나에게 상처를 내며 목표로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나를 지키며 목표로 가기 위해 노력한다. 현재를 버리고 목표에 더 큰 가치를 두지 않는다. 현재의 평온함을 지키면서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 전부를 걸지 않는다. 돌아갈 곳을 남겨 놓는다. 아픈 길을 계속 가지 않는다. 아픈 마음을 돌보기도 한다. 부족함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잘하는 것을 조금 더 키워나가기 위해 고민한다. 중간의 온도 삶의 적정 온도 마음의 무너지지 않는 온도 그건 지금을 조금 더 ‘나와 맞게’ 사는 것이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인생은 한번뿐/글배우 작가님 2023. 4. 1.
아픔 많은 이 시대에 위로란.. 상대방이 경험해 보지 않은 일에 대해 버거움을 토로하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란 말에 한순간 입과 마음이 동시에 닫힌 경험이 최근 내게도 있었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겠지만 이번 생에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어찌해야 할지 막막하고 버거운 상황에서 유난 떨지 말라는 식의 조언은 독이 된다. 차라리 “그렇구나, 정말 힘들었겠다”라며 말없이 안아 주고 공감해 주는 따뜻한 눈빛이 백배는 고맙다. 주변에 누군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면 섣부른 위로의 말보다 힘찬 도닥임과 공감을 해 주자. 현대인들에겐 감기 같은 병이라지만 앓는 이는 작은 스침조차 몹시 아플 테니까.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윤정은 작가님 2023.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