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남자는 여자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본능적으로 건조해진다. 여자에 대한 신비감을 상실하고 도전의식도 사그라진다. 그사람에 의한, 그사람을 위한, 그사람만을 위한 자신을 만들어 가던 여자. 그녀의 사랑은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마감되기 시작한다. 남자는 흐른다.잡지마라 2008. 7. 10. 환생 지구상 사람들의 65퍼센트가 환생을 믿는단다. 누가 그러는데, 살아 생전 자기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는구나.. 그러니까, 지금의 얼굴은 전생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인거야 "피~거짓말...아무도 사랑하지 않으면요?" "그러면, 다시는 안 태어나지" 전경린/검은 설탕이 녹는 .. 2008. 7. 9. 사랑하니까.. 사랑이란, 거창한 웅변이나 대단한 움직임이 아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마음 깊은 곳까지 헤아려 줌으로 잔잔한 호수를 함께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나누는 것이다. 사랑이란, 함께 걷는 것이다. 멀리 달아나지 않고 뒤에 머물러 있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같이 .. 2008. 7. 7. 사랑보다 긴 이별 우리는 어쩌자고 그렇게 많은 것들을 함께 나누었을까.. 그 순간은 행복했고 모든 추억은 지나고 나면 아름다워지는 거라고는 제발, 말하지마.. 어쩌면 나는 나에게 주어진 삶의 행복을 모두 다 소모해버린 건지도 몰라 너를 만난 이후부터, 나는 늘 우리가 서로를 알지 못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서 두.. 2008. 7. 6. something more 뭔가를 갖고 싶어한다 뭔가를 찾아서 헤맨다. 뭔가가 더 있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우리는 모를 일이다. 무엇이 더 있어야 하는 건지 무엇 때문에 사람들을 하나씩 쓰러뜨려서라도 그걸 갖고 만지겠다는 건지를.. 그것은 정확하지 않다. 그것이 정확하지 않다는 이유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라.. 2008. 7. 2. 슬픈 예감 여행지의 밤은 언제나 경치가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왠지 서글펐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어둠에 꺼져 버릴 것만 같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쏟아질 것만 같이, 스며들 것만 같이 찬란한 흰 알갱이들. 저게 온통 별이라고 생각하면 어렸을 때는 까닭도 없이 슬퍼졌었다. 너무 많이 있는 것을 보.. 2008. 7. 1. 사랑하면 죽는다 3년쯤 지나자 내 사랑은 식기 시작했어요. 솔직히 왜 그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강렬하고 완전하던 열정이 어째서 애초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풍화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마르셀라 이아쿱 2008. 6. 30.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사랑에 더 목마르다. 왠지 초라해진 내 모습을 바라보며 우울함에 빠진다. 온몸에 그리움이 흘러 내려 그대에게 떠내려가고 싶다. 내 마음에 그대의 모습이 젖어 들어온다. 빗물에 그대의 얼굴이 떠오른다. 빗물과 함께 그대와 함께 나눈 즐거웠던 시간들이 그대를 보고픈 .. 2008. 6. 30. 꿈이란 참 이상한거야 꿈이란 참 이상한거야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꼭 그렇게 해보고 싶거든 그것 때문에 인생이 일그러지고, 깨질뻔 하더라도 말야 힘들고 재미없을 때에도 그 꿈을 생각하면 조금 위안을 얻어 이루어지건, 안 이루어지건 꿈이 있다는 건 쉬어 갈 의자를 하나 갖고 있는 일 같아 은희경/내가 살았던 집' 중.. 2008. 6. 27.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