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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成毅..ChengYi
기억이란 사랑보다 슬프다 기억이란 사랑보다 슬프다고 했던가요? 그래서 불쑥 떠오른 그 사람 때문에 눈물짓고, 문득 스친 그때의 추억 때문에 넋이 나간 얼굴을 하나 봅니다. 기억이란것은 참 질깁니다. 처음 만났던 날 그 사람이 입었던 옷, 내게 처음으로 건넷던 인사 한마디, 손잡던날의 느낌, 그 사람의 향수, 날 향해 웃어.. 2008. 10. 29.
사랑은.. 사랑은 하나의 점이다. 선이나 면처럼 이어져 존재하지 않고, 찰나속에서만 존재한다. 우리가 타인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그 순간, 사랑은 휘발되고 없다. 그런 고백을 듣는 그 순간, 그 말을 해주는 사람의 깊고 수줍은 눈빛을 바라보다 보면, 그사이 눈 몇 번 깜박이다 보면, 사랑한다는 실체는 .. 2008. 10. 26.
천개의 공감 제대로 처리 하지 않고 넘어가는 상처는 늘 '현재의 사건'으로 삶을 지배하게 됩니다. 아주 오래된 경험이라도, 이제는 잊었다고 믿더라도, 그까짓 것 아무렇지도 않다고 자부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김형경/천개의 공감 2008. 10. 24.
잃어버린 사랑 잃어버린 사랑은 철거된 건물처럼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저 잔상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러나 잔상이기 때문에 보다 더 선명하게 마음에 계속 투사되는 면도 있다. 남겨진 건물보다 철거된 건물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되듯이... 오오사키 요시오/'9월의 4분의 1'중에서 2008. 10. 19.
연인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낙엽이 떨어질 때를 아는 사람을 사랑하라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낙엽이 왜 낮은 데로 떨어지는지 아는 사람을 사랑하라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한 잎 낙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하라 시월의 붉은 달이 지고 창밖의 따스한 불빛이 그리운 날 이제는.. 2008. 10. 16.
어쩌면 후르츠 캔디 여자는 자신의 감정선을 팽팽하게 잡아당긴 사람을 쉽게 놓지 못하며, 그 선이 느슨해져서 아무 감각이 없을때, 가슴이 또다른 사랑을 달뜨기 시작할 때라야, 그를 놓아줄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괜스레 우울한 날이면 옛추억에 함락되어 아련한 마음이 될테지..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여자.. 2008. 10. 9.
장밋빛 인생 아무래도 삶이란 정색을 하고 저울질 하기엔 너무 무거운 어떤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무거움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고 여행을 하고 쓸데없는 것들을 소비한다. 그리고 절대로 상처받지 않을 거짓 사랑에 짐짓 빠져보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광고에서 원하는 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말하.. 2008. 10. 4.
익명이라는 악마 세상 사람들은 대체로 익명을 부여 받음으로써 인간의 본성을 드러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만약 내가 익명으로 뭔가를 할 수 있다면 나는 절대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과장에 과장을 덧붙인 위선적인 자신을 연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에서는 '있는 그.. 2008. 9. 26.
상처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냉소적인 것 소위 클한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그러나 그렇게 사는 인생은 상처는 받지 않을지 모르지만, 다른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가 없어. 더욱 황당한 것은 상처는 후회도 해보고 반항도 해보고 나면 그 후에 무언가를 극복도 해볼 수 있지만, 후회할 아무것도 남지 않았.. 2008.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