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사람들이 나에 대해 하는 말에 너무 귀 기울이지 마. 어떤 사람은 나를 동그라미로 보고 누구는 네모로 본들 신경 쓰지 마. 굳이 나서서 그 사람이 원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할 이유가 없어. 나를 어떻게 보든 난 나일 뿐이고 모든 사람에게 완벽하게 좋은 사람일 수 없어. 사람의 관계는 언제나 상대적일 뿐이야.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김재식 지음 2020. 12. 28. 인간관계.. 인간관계는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누군가는 나를 좋아한다. 반면 내가 노력해도 누군가는 항상 나를 미워한다. 인간관계는 노력으로 될 수 있는 그 무엇이 아니다. 인간관계에서 항상 우리는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된다. 악의가 없었다고 해도 그 뜻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매번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상대는 배신감을 느낀다. 상처를 주고받는 것은 언제나 예측하지 못한 우연 속에 일어난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우연일 뿐이다. 그러니 관계가 틀어졌다고 상대를 원망하지 말고 자책도 하지 마라. 그냥 ‘운이 안 좋았던 것뿐’이라고 합리화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 92p ‘우울할 때 잡생각 - 인간관계’- 우울함이 내 개성이라면 /이모르 저 2020. 12. 16. 외로움은 함께할 때 더 자주 와 외로움은 혼자 있을 때 오는 게 아니라 함께 있을 때 더 자주 온다. 외롭다는 건 혼자라는 뜻이 아니라 무언가 채워지지 않은 공허한 마음의 갈증 같은 것이다. 그래서 외로울 때는 사람에 기대려 하기보다 나를 위한 것들을 찾는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예쁜 옷을 입고 기분이 좋아지는 곳에 간다. 그렇게 나에게 집중하며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김재식 지음.. 2020. 12. 13. 낮달.. 삶은 너무 정면이어서 낯설었지요 목이 메어 넘어가는 찬밥처럼 숭고하고도 눈물이 났지요. 그림자를 휘적거리며 전봇대처럼 외로웠지요 슬픔도 오래 되면 영혼이 맑아진다구요 생은 박하사탕 같아서 그렇게 시리고 환했지요. 조금 쓸쓸했던 생의 한때/ 작가. 권대웅 2020. 12. 4. 아닌것..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이 입는 옷의 크기도 몸무게나 머리 색깔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이름도 두 빰의 보조개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이 읽은 모든 책이고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이다. 당신은 아침의 잠긴 목소리이고 당신이 미처 감추지 못한 미소이다. 당신은 당신 웃음 속의 사랑스러움이고 당신이 흘린 모든 눈물이다. 당신이 철저히 혼자라는 걸 알 때 당신이 목청껏 부르는 노래 당신이 여행한 장소들 당신이 안식처라고 부르는 곳이 당신이다. 당신은 당신이 믿는 것들이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당신 방에 걸린 사진들이고 당신이 꿈꾸는 미래이다 당신은 많은 아름다운 것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당신이 잊은 것 같다. 당신 아닌 그 모든 것들로 자신을 정의하기로 결정하는 순간에는 =에린 핸슨/아닌것.. 2020. 12. 3. 익숙함이라는 설렘.. 익숙함이라는 편안함, 그 편안함으로 머무르고 있는 지금의 행복, 그리고 함께라는 이름으로 계속해서 그려 나갈 미래의 행복 진정한 설렘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편안함 속에도 존재한다. 처음 느끼는 강렬함과는 다른 모양으로 은은하지만 변하지 않을 묵묵함을 머금은 모습으로 분명 존재한다. 어쩌면 우리는 설렘을 잊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잊은 것인지도 모른다. 설렘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익숙함이라는 행복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시절 우리는 상대의 무엇을 향해 그토록 가슴 뛰는 설렘을 느꼈을까.. 무엇이 그토록 두려움 없이 서로를 향하게 했을까.. 그 사랑을 알아 가고 천천히 서로에 스며들고 싶다는 마음, 그 사람의 삶에 언제까지고 존재하고 싶다는 마음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고개를 돌리면 곤히.. 2020. 11. 20. 감정. 아프다는 것, 고통스럽다는 것, 힘들다는 것은 바로 감정입니다. 상처로 인해 발생한 감정이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아픔이 되는 겁니다. 따라서 상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상처를 다루기 위해서는 감정을 다루어야 합니다. 상처를 치유하고 싶다면 감정 경험을 소화해야 합니다.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 * * '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감정 수업' "나를 잃어가면서 지켜야 할 관계는 없다" 36p 이지영 저 2020. 11. 9. 혼자 울지 마라 하늘 아래 어떤 슬픔도 온전히 한 존재의 몫으로 주어진 것은 없다 먼 단풍도 홀로 붉지 않는다 한 바람이 서늘한 능선의 가슴을 쓸면 마침내 모든 나무가 서로에게 물들어 가난한 영혼의 연대가 온 산에 붉다 들꽃을 바라볼 때 꽃의 귀는 너를 듣는다 홀로 슬퍼 자기를 연민할 때도 꽃은 피고 사랑은 간다 한 마음 괴롭히는 그 까닭으로 모든 영혼이 운다 우리는 모두 물들어 간다 혼자 울지 마라 (시인동네 시인선136)정용주 시집/쏙닥쏙닥 제1부 14P 2020. 11. 4. 이유없이 우울한 날에는.. 가끔 그런 날이 있다. 그 어떤 것도 변한 건 없는데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낯설게 느껴지고 매일 걷던 그 길 위에 서 있으면서도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세상의 미아가 되어버린 것 같은 그런 날 가끔씩 그렇게 우울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행복에 더 가까운 삶을 살아갈래...86p/ 김토끼 지음 2020. 10. 26.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