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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成毅..ChengYi
그리움 자, 좀더, 좀더, 좀더. 그리움,그것만이 우리의 짧은 인생을 증명해 주는 증거다. 수많은 기억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든다. 기억 속의 그리운 사람들, 그리운 풍경,우리가 사랑한 사람들, 우리를 사랑한 사람들,그것들이 우리에게 전부인 것이다. 우리는 그리운 것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하지 않으.. 2009. 9. 25.
오래도록 가을을 기다렸습니다 오래도록 가을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면서, 오지 않는 가을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상상했습니다. 내 상상속의 가을은, 세상에 태어나 그럭저럭 꽤 오래 살아온, 그러나 어딘지 소년의 흔적이 남아 있는 남자. 가끔 미소를 지으며 혼자만의 생각에 잠기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 2009. 9. 21.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자유란, 더이상 잃을 것이 없는 고독한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인생의 어느 시점에라도 어떠한 생각지도 못할 일들이 생겨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어렸었던 그때는 몰랐지만 알아버린 지금의 나는 울준비는 되어 있다. 울음으로라도 토해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울준비는 되어 .. 2009. 9. 21.
나.는.그.냥.좋.다 좋아함의 이유는 언제나 '그냥'이었다. 이유의 근거를 찾을 수 없어 결론은 언제나 '그냥'이다. 아마도 좋아한다는 것은 어떤 이유를 댈 수 없는 원소와 같은 원래의 감정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인간의 무구한 감정.. 좋아함에 열정을 더하여 사랑이 되고, 좋아함에 중독을 더하여 .. 2009. 9. 7.
바람이 불어, 널 이별해.. 함께 있는 동안이라도 외로운 순간이 없었을까 기대만큼 내게 신경쓰지 않거나 생각처럼 굴지 않아 답답하기도 했고 가끔은 그의 아프다는 말이, 걱정보다는 짜증으로 먼저 와 닿아 그런 내 모습에 흠칫 놀라기도 했다. 전화 한번, 늘 습관 같은 만나자는 약속도 최근에는 내가 더 많이 했다는 사실을 .. 2009. 9. 4.
위저드 베이커리 머릿속에서 이성의 목소리가 내게 말을 건넨다. 추억은 그대로 상자 속에 박제된 채 남겨두는 편이 좋아. 그 상자는 곰팡이나 먼지와 함께, 습기를 가득 머금고서 뚜껑도 열지 않은 채 언젠가는 버려져야만 하지.. 환상은 환상으로 끝났을 때 가치 있는 법이야.. 한때의 상처를 의탁했던 장소를 굳이 되.. 2009. 8. 26.
사랑하지만,사랑하지않는다 외로움과 쓸쓸함의 차이는 뭐라고 생각해? 음..외로움은 문득 울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고, 쓸쓸함은 울어도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는거.. 너는 우리에 갇힌 동물을 바라보는 사람의 기분은 외로움이고, 안에서 우리 밖의 사람을 바라보는 동물의 마음은 쓸쓸함이라고 했다. 세.. 2009. 8. 11.
아이러브유 그 사람 덕분에 웃었던 건 너무도 까마득한데 그 사람 때문에 걱정하는 건 아직도 현재형입니다. 언제나 내게 걱정만 끼치는 사람 우리 사이엔 전생에 대체 어떤 빚이 있기에 나는 이렇게나 오랫동안 그녀를 걱정하고 그녀는 이렇게나 오랫동안 나를 걱정시킬까요 나는 그때 어쩌자고 겁도 없이 마음.. 2009. 8. 9.
사랑,마음이시킨가장고마운일 잘 지냈으면 좋겠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서 잊었으면 좋겠다. 마음에도 없는 얘기들.. 사실 지금 나는, 이 이별이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잊어야지..잊어야지..잊어야지..버릇처럼 떠들다가, 어느날 정말 니가 잊혀져버릴까 봐 하늘이 그 소원 들어줄까 봐 그리고 다시는 기억이 .. 2009.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