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떨어진 너에게.. 각자 살기도 바쁜 삶에 남에게 진심으로 온 신경을 쓰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각자의 삶에만 집중하며 살아가는 게 정상이다. 타인의 시선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내가 하고 싶은 걸 못하는 이유가 현재 상황이나 나의 부족함이 아니라 남의 시선이 되지 말자. 시선이나 평판이 두려워서 무언가를 포기할 만큼의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없다. 눈치 볼 거 하나 없고 주눅들 거 없다는 말이다. 이제부터 하고 싶은 거다 하며 중요한 걸 잃지 말고 살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너에게: 남들 앞에서 괜찮은 척 애쓰는 당신을 위한 위로/최대호 작가님 2022. 4. 13. 참 묘해... 참 묘해. 처음에는 진심이 아니었는데 나중에는 진심이 되고, 처음에는 진심이었는데 나중에는 진심이 아니게 돼. 내 안에서 피어오르는 모든 감정이 시점에 따라 변해. 사람을 정의할 수 없기에 마음도 섣불리 단정할 수 없는 게 아닐까. 결국, 내가 믿고 싶은 대로 살아갈 뿐인가 봐.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p.148~149/투에고 작가 2022. 4. 10. 나가며.. 밤마다,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한 사람에게 날아가 그 사람의 슬픔을 생각합니다. 슬픔이 너만의 것이 아니라고, 너는 아직 숨 쉬고 있다고, 혼자 엎드려 있지 말라고,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다고, 모두 너의 잘못이 아니었다고. 고백하건대 글을 적어 내려가면서 제가 사람으로 온 이유를 하나 알았습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약속이라는 것을요. 돌아올 수 없는 것들은 늘 약속 없이 떠난다는 것을요. 건너온 슬픔과 사랑들은 약속이 없다는 것을요. … 나는 속삭여봅니다. 사람으로 온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약속이 감히 사랑이었노라고. 그러니 당신은 내 곁에 부디 살아 있어달라고. 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236~237쪽/정현우 작가님 2022. 4. 6. 중심 잡기... 살아가다보면 어느 때엔 마음의 온도가 이랬다저랬다 저울질하며 혼란스러운 날이 온다. 어렸던 내가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고 어른인 내가 더 단단해지는 것이다. 뜨거울 때는 뜨거운 대로 차가울 때는 차가운 대로 아프고 시릴 때는 나름 그런 대로. 큰일이 날 것 같지만 큰일은 일어나지 않고 어떻게라도 해야 할 것 같지만 흔들리는 대로 놔둬도 괜찮다. 그저 내 마음이 중심을 잡는 중일 뿐이니까. 고요하게 수평을 잡는 내일이 올 테니까. 가만히 있어도 괜찮다 말해주길...39p/남궁원 작가님 2022. 4. 3. 항상 곁에 있는데도.. 항상 곁에 있는데도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 너는 주사위 같아. 궁금한 마음에 아무리 던져도 반은 보이지만 반은 보이지 않지. 비밀스러운 네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이라도 생겼으면 좋겠어. 그러면 네가 힘들어하는지, 기쁜 건지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 텐데.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p.177/투에고 작가님 2022. 3. 30. 카멜레온의 탈.. 서른에 가까워져서야 비로소 카멜레온의 탈을 벗고 ‘나’로서 존재한다. 잔잔하지만 확고하게. 옛말에는 서른을 이립(而立)이라 했다. 뜻을 세워 흔들림 없는 나이. 그 말이 조금은 맞는 것 같아 엷은 미소를 짓는다. 더 이상은 남을 흉내 내지 말고 나로서 흔들림 없이 존재하고 싶다. 상처 주는 이와 마주 앉아 가면 쓴 대화로 마음을 어지럽히는 일은 그만두고, 아끼는 이와 말간 맨얼굴 같은 대화를 소복소복 쌓을 수 있으면 좋겠다.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건드리면서. 서로의 시간에 맺힌 결정을 경이롭게 발견하면서. 가만히 생각해봤는데 말이야...22~25쪽/유지수 작가님 2022. 3. 27. 성실한 슬픔.. 슬픔을 잊는 방식이 더딘 사람도 있고, 성실하게 슬픔을 비워내는 사람도 있다. 멀리서 걸어오는 너의 얼굴이 그립지 않고 첨벙이는 노래들이 이제 들리지 않을 때, 이토록 사소한 하나에 반응하고 더 이상 그 대상을 사랑할 수 없음을 알게 될 때, 잊는 것 또한 아주 평범해진다. 나도 모르게 닳아버린 칫솔처럼. 잊는다는 건 아주 평범하고 사소하게 휘어진 사랑. 사랑은 습관이 될 수 있으나 이별은 습관이 될 수 없으니, 그래서 잊는다는 건 성실하게 앓는 것. 우리는 묵묵히 흐른다. 아주 평범하고 성실히... 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137쪽/정현우 작가님 2022. 3. 24. 우리는 모두가 처음이니까.. 처음이니 실수할 수도 있고 잘 몰라서 허둘댈 수도 있지. 시작부터 달인인 양 휙휙 잘해내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을 테니까. 그러니까 네가 지나온 길이 조금 비뚤어지고 살짝 어긋나 있다 해도, ‘이겨내느라 고생 많았어’ 하고 한 번만 뒤돌아 스스로를 토닥이고 계속해서 걸어나가자.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고, 자고로 처음이라 하면 몹시도 서툰 모습이어야만 그 의미가 짙어지는 법이야. 할 수 있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 다 괜찮아질 거다. 우리는 모두가 처음이니까. 그 어디에서든 내가 항상 응원할게... 아무런 대가 없이 건네는 다정:어쩌면 내게 꼭 필요했던 위로/하태완 작가님 2022. 3. 20. 제 인생은 특별하지 않아도 소중합니다.. 특별한 것과 소중한 것은 다르다. 우리의 가족, 친구, 연인이 특별하고 우월한 존재여서 소중한 게 아니라 우리가 마음을 주어 소중해지는 것처럼, 나 자신과 내가 가진 것을 그 자체로 소중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자존감은 채워지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종종 자존감이 자신을 특별하게 여기는 마음이라 착각하곤 하지만, 자존감은 특별하지 않더라도 그런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현실을 잊게 하는 마취제가 아닌, 현실에 발을 딛게 하는 안전장치인 것이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p.44 /김수현 지음 2022. 3. 12.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