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수고했어요, 정말 수고 많았어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지? 토닥토닥, 정말 힘든 하루였잖아. 이런저런 실수도 있었고 그 실수로 인해 타인들이 날 바라보는 눈빛이 차갑게 굳어버린 정말 아프고 속상한 하루였어. 나의 무거운 하루에 관심 가져주는 사람은 없고 모두가 마음이 아닌 겉으로만 소통할 뿐인. 그럼에도 수고했어요, 정말 수고 많았어요. 있는 그대로 참 소중한 너라서/ 김지훈 작가님 2021. 5. 31. 잘했고,잘하고 있고,잘될 것이니까.. 나를 사랑하는 연습조차 버겁게 느껴질 때. 애써 온 시간이 공허하게 느껴질 때. 그것으로 충분한 당신, 부디 날카로움에 움츠러들지 말길 흔들리지 말길. 흔들리더라도 자책하지 말길. 당신이 걸어온 길, 당신이 서 있는 곳, 당신이 되고자 하는 것 모두,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될 것이니까..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정영욱 작가님 2021. 5. 28. 감정 계약서.. 한 해를 시작할 때 신과 인간이 감정에 관한 표준계약서를 썼으면 좋겠다. 주어진 계약서에 인간이 사인을 하면, 한 해 분량의 감정이 정해진다. 만약 1월에 갑작스레 슬픈 사건을 만나 100의 슬픔을 한 번에 쏟아버린다면, 그 이후에는 한 해가 다할 때까지 슬픈 일은 일어나지 않는 시스템이다. 물론 기쁜 일, 설레는 일, 다른 감정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덜 기쁘게 살아도 좋으니 덜 슬플 수 있다면 좋겠다. 날은 흐려도 모든 것이 진했던/ 박정언 작자님 2021. 5. 26. 적당히 강한 사람.. 타인에게 무작정 쏟아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제대로 울어야 한다는 말. 제대로 울지 못하고 적당히 강한 사람이 되었으니까 나는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요즘엔 말이다. 슬픔도 슬픔까지 가기 전에 알아서 잦아든다. 제대로 슬픔이 되지 못한 슬픔들이 들어차 마음에 쌓이다보면 나는 나한테 많이 잘못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 웃음이 예쁘고 마음이 근사한 사람/안대근 작가님 2021. 5. 21. 첫 만남에 상대방을 간파하는 노하우.. 너무 작은 일에 의미 부여하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한다. 언제나 중요한 건 자기 중심을 잡는 것이다. ‘나를 섭섭하게 하는 부분마저도 그 사람의 일부다’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애초에 그런 모습이 싫었으면 시작하지 않는 게 답이기도 하다.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김달 작가님 2021. 5. 18. 오늘에 관하여.. 주체적인 삶, 이 얼마나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하고 멋진 삶인가? 나는 늘 내가 선택할 것이다. 타이밍을 만들고 기회를 잡기 위해 어필하는 사람, 그게 바로 나니까. 순간순간을 온몸으로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만, 그래도 오늘의 나는 지금뿐이다. 소모적인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꼭 의미 있는 일을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오늘 대충이라도 뭔가를 하자. ‘그랬어야 했는데’라는 후회를 하기 위해서라도 역시 해보는 수밖에 없고, 오늘이 바로 그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당신과 내가 오늘이 ‘지금 지나가는 이날’임을 기억했으면 한다. 우리의 일상은 큰 범위 내에서 벗어나지 않아도 마음가짐 하나로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오늘과, 오늘과 그리고 또 오늘이 분명 다른 오늘을 변화시킬 것이다. 그래서 오.. 2021. 5. 14. 못된 사람을 상대하는 법.. 어느 정신과 의사가 말했답니다. “정말 치료받아야 할 환자는 병원에 오지 않고 그런 사람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병원에 온다.” 여러분, 싫은 사람이 있다면 그냥 싫다고 말하세요. 미운 사람이 있다면 그냥 만나지 마세요. 별난 사람이 있다면 그냥 적당히 대하세요. 그런데도 도저히 비껴갈 수 없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아! 그렇구나. 저 사람은 내 마음을 공부시키러 온 선생님이구나.’ 가시를 거두세요/광우 작가님 2021. 5. 13. 어른이 된다는 것.. 나보고 어른이 되었냐고 묻는다면, 사실 대답하기 망설여진다. 분명한 어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중간쯤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을 소중히 여겨서 나는 믿음직스러운 어른이 되고 싶다. 거절의 슬픔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는 어른이 되면, 아껴둔 고백도 할 수 있겠지. 약해빠진 이 마음도 길가에 심어 멋진 어른의 상록수를 나는 피우겠지. 웃음이 예쁘고 마음이 근사한 사람/안대근 작가님 2021. 5. 10. 나는 사랑한다, 그리운 것들을.. 그리움은 공평하다. 누구나 그리움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다만, 쓰는 용도가 다르고 다루는 기술이 다를 뿐이다. 방치해 두고 아예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고루하고 구시대적이고 촌스럽다고 숨기는 사람도 있다. 그리움을 적절하게 투자해 행복을 창출하는 데 쓰는 사람도 있고, 그리움을 과다하게 복용해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그리움 기술자로서 그리움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지낸다. 가까이하면 좀 사람을 지치고 힘들게 하는 구석이 있다. 너무 멀리하면 수분이 부족한 피부처럼 영혼을 푸석거리게 만든다. 지내기에 쾌적한 실내온도가 있듯이 그리움도 적정하게 조절 할 필요가 있다. * * 그리움의 문장들/림태주 작가님 2021. 5. 6.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