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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成毅..ChengYi
굳이 행복을 위해 애쓰지 않아도.. 매일 아침 맞이하는 오늘은 처음 살아보는 날이기에 서툴러도 괜찮다. 기대했던 날에 비가 오고 바람이 거세면 어떤가. 바람을 느끼고 비를 맞으며 걷다 보면 햇살에 눈이 부셔 보지 못한 장면들을 만나게 될 테니 구태여 피하지 않으련다. 어떤 것을 핑계로 미루어버리면 그 일은 영영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다. 모르겠다. 이 역시 괜한 오기일지도. 하지만 비가 오는 날 길을 걸어보아야 비를 피하는 방법도, 우산을 쓰는 방법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모두 첫 어른이다. 그래서 늘 사는 게 서툴지만, 서툰 게 당연하다. 당연한 일이다. 지금 그대로도 괜찮아 :처음이라서 서툰 보통 어른에게 건네는 마음 다독임 윤정은 작가님 2021. 8. 12.
괜찮다.. 괜찮다 하고 입 밖으로 말을 꺼내면 설령 괜찮지 않더라도 마음이 조금 괜찮아지는 기분이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말을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도 해주고 싶다. 지금 그대로 괜찮다.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 그러니 걱정 말길. 그러니 가던 길을 멈추지 말고 계속 가길.. 삶의 춤을 추며, 설령 넘어지더라도 이번엔 괜찮은 척 하지 말고 울고 싶으면 펑펑 울며 마음을 달래주길. 지금 그대로도 괜찮아: 처음이라서 서툰 보통 어른에게 건네는 마음 다독임 ‘프롤로그’ 중에서 / 윤정은 작가님 2021. 8. 10.
자존감.. 자존감은 열등감이나 자격지심이나 피해의식 같은 불순물을 없애고 순도 높게 버려낸 보석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의 성정을 발효시켜 오래 기다려 구워낸 빵에 더 비슷할 것이다. 정말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고통에 무지한 사람들이 아니라, 주어진 것을 뛰어넘었고 더이상 그 흉터에 집중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승리자들이니까. 과거의 어둠은 베이스캠프에 묻어두고서 더 위쪽 좋은 것들이 기다릴 풍경으로 담대하게 걷겠다고 결심하는 탐험가들이니까. 더 좋은 곳으로 가자:능력에 요령을 더하면 멋지게 갈 수 있다/정문정 작가님 2021. 8. 6.
물건들.. 없어지면 없는 대로 살고. 자꾸 달아나는 것들을 달아나도록 놔두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상자와 서랍을 더 많이 만들어서 그들을 그 안에 가두기보다는, 할 수만 있다면 수도승들의 단정한 생활을 따라 해봐야 한다. 때가 되면 부르지 않아도 어느새 피는 꽃들처럼 사라진 것들은 언젠가 다시 나타날 것이니, 지금은 어지러운 책상 위를 깨끗이 치우고 언제 쓸지 모르는 잡동사니들을 내다 버릴 시간, 내가 먼저 그들로부터 달아나야 할 시간이다. 사물의 뒷모습 /안규철 지음 2021. 8. 3.
남들보다 오래 걸리는 사람.. 기다림이 힘든 이유는 기약이 없기 때문이다. 기다림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그 끝에는 뭐가 있는지 알 수 없기에 쉼 없이 준비하고 인내해야 한다. 그만큼 내공이 깊어진다는 건 기다림이 주는 선물이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람은 더 성숙하며 단단해진다. 공감과 이해심도 더 깊어진다. 어쩌면 뭐든 한 번에 되지 않는 게 더 감사한 일일 수 있다.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 김경호 작가님 2021. 7. 30.
나와 닮은 우리 집.. 누군가는 부러워할 수 있는 삶일지라도 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으니,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시작되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장마처럼 세상의 많은 재미있던 것이 시들해지며 모두 그만두고 싶어지던 순간 오기를 부리는 아이처럼 발끈하며 그만두는 것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하고 싶었습니다. 오느른 오늘을 사는 어른들/최별 작가님 2021. 7. 26.
사람이 흘러가야 하는 방향.. 따뜻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장면을 줄곧 지켜보았다. 차가운 쪽은 물이 맺히지 않는다. 물방울이 맺히고, 주르륵 흐르다 넘치는 건 언제나 따뜻한 쪽이었다. 따뜻함은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기에 알맞은 온도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우면 곤란을 겪는 상태가 꼭 생기는 것이다. 사람이라고 어찌 다를까. 사람이 흘러가야 하는 방향은 궁극적으로 온기가 있는 쪽이어야 함을 아로새기며 새날을 걷는다. 가슴에 결로나 곰팡이가 생긴 사람은 없는지 간간이 돌아보면서. 쓰는 사람, 이은정 /이은정 지음 2021. 7. 23.
상대방의 기분을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기.. 내 마음이 불편한 건 상대 때문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눈치를 보고 신경을 쓴 내 탓이지요. 상대방의 기분이 좋든 나쁘든 그것은 그의 마음입니다. 그 마음에 내가 개입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저 알아차리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아, 저 사람은 지금 기분이 안 좋구나.’ 거기에서 멈추면 내 마음 상할 일도, 상대를 원망할 일도 없습니다. 오늘, 마음을 쓰다/김정민 , 배정애 (캘리그라피) 지음 2021. 7. 18.
쉽게 상처받는 여린 사람.. 쉽사리 다치는 연약한 피부를 지녔지만 건네고 싶은 사랑을 가득 지닌 사람, 상처받긴 무섭지만 마음을 닫아버리진 않는 다정한 사람. 간혹 상대의 말에 마음이 다치더라도 그 사람을 미워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사람. 그런 당신이 누군가의 서투른 말과 행동 때문에 보드라운 피부를 상하게 두지 않았으면 해요. 당신의 조심스러운 마음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쉽게 아파할 필요 없어요. 이 치열하고 차가운 세상에 당신처럼 따스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고마울 따름이니까요.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일홍 작가님 2021.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