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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成毅..ChengYi
인생은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 매일 보던 풍경도 매일 가던 장소도 매일 함께 하던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내가 알던 일상이 전부 달라져 있을 겁니다. 너무나 평범했던 그날에 느낄 수 있었던 온기를 아쉬움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평범한 하루속에 가장 특별한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은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의 오늘을 아주 멀리 떠나보내기 전에 더욱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인생은 한번뿐/글배우 작가님 2023. 2. 10.
사람은 언제든 쓰레기가 될 수 있음을 알 것..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남는다. 나는 시간을 신뢰하지만, 시간이 뭐든 다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되도록 많은 것을 이해하며 살고 싶었다. 최대한 열심히. 이해가 안 될 때는 이해하려는 노력을 억지로라도 하면서 살고 싶었다. 그런데, 그게 참 어렵다. 세상에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나 많다. 자꾸 그런 부분에 푹푹 빠진다. 나는 왜 자꾸 이런 구덩이만 골라서 푹푹 발을 빠뜨릴까? 왜 보고도 피하지 못하는지, 왜 알면서 넘어지는지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해하기가 어렵다. 살아가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보다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 아니다. 그 반대다. 오늘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몇 가지 더 .. 2023. 1. 31.
봄날은 간다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데, 생이 이토록 빨리 지나가다니.. 이럴 때 두려운 것은, 화산의 폭발이나 혜성의 충돌이나 뇌우의 기습이나 돌연한 정전이 아니다. 실로 두려운 것은, 그냥 하루가 가는 것이다. 아무렇지 않게 시간이 흐르고, 서슴없이 날이 밝고, 그냥 바람이 부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김영민 작가님 2023. 1. 26.
슬픔 이후의 슬픔 프로이트에 따르면 애도는 인간이 사랑하는 사람, 사물, 이상을 잃었을 때 드러내는 기본적인 반응이다. 무엇보다 애도는 외부의 개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프로이트는 누군가의 애도에 개입하는 것이 무익하며 때로는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멜랑콜리아는 애도 과정이 뒤틀린 결과로 나타나는 상태를 가리킨다. 프로이트는 애도가 내면으로 향해 자기비판과 죄의식으로 이어질 때 우울증이 발생된다고 보았다. 우울증은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반면 애도는 대부분 가만히 내버려두어도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다. 슬픔 이후의 슬픔...51~52p/호프 에덜먼 작가님 2023. 1. 24.
다만, 타인에게만 착했을 뿐.. 진정 우울한 사람은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두려워 끝내 '자신'을 학대한다. 부당한 상황에서 분노하지도, 정당하게 요구하지도, 사실 관계를 논리 정연하게 따져 잘잘못을 바로잡지도 못한 자신의 못남에 대해 분노하고, 또 자기 마음을 학대한다. 그래서 우울한 사람은 (지나치게) 착한 사람이다. 다만 타인에게만 착했을 뿐, 자신에게는 가혹했다. 마음의 문법..p.30/이승욱 작가님 2023. 1. 21.
허무를 직면하다.. 인생은 허무하다. 허무는 인간 영혼의 피 냄새 같은 것이어서, 영혼이 있는 한 허무는 아무리 씻어도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다. 인간이 영혼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듯이, 인간은 인생의 허무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 나는 인간의 선의 없이도, 희망 없이도, 의미 없이도, 시간을 조용히 흘려보낼 수 있는 상태를 꿈꾼다.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김영민 작가님 2023. 1. 17.
주변이 너무 허하다는 거.. 결국 남은 건 나이 육십이 되고 보니 주변이 너무 허하다는 거. 과연 무엇을 위해 여태 살아왔나,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두렵기까지 해. 그 두려움을 없애려면 내가 나를 믿는 건데, 그럴 용기가 없네. 열심히 살아온 만큼 쓸쓸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이걸 어떻게 이겨내고 견뎌내야 될지 고민이네. 그래도 나는 내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야지. 그게 나의 일이니까. 한 번은 되돌아보고 싶었어 나도. 35,571번째 통화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308p/설은아 작가님 2023. 1. 5.
사람들의 아픔은 왜 이리 비슷할까.. 사람들의 아픔은 왜 이리 비슷할까.. 상처 입은 이유를 한 사람의 예민과 불안으로 돌리기엔 우리의 아픔은, 우리의 감정은 왜 이리도 닮았을까 네 탓이 아니야, 누군가도 노력해야 할 일이야 너만 울 게 아니라 함께 울어야 할 일이야 아팠을 너의 과거를 함께 슬퍼하고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어..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103p/고은지 작가님 2022. 12. 25.
믿음을 채우고 기대를 비우면.. 인간관계가 힘든 이유는 본인이 100을 준다고 해서 상대가 100을 받는 게 아니기 때문이에요. 내 사람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언제 등을 돌릴지 걱정이 되나요?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상대도 이만큼 해주길 바라진 않나요? 인간관계는 믿음을 채우고 기대를 비우는 일이에요. “사람이란 게 다 내 마음 같지는 않구나.”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집니다. 마지막 벚꽃이 질 때..p.48/김수민 작가님 2022. 12. 19.